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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오뚜기, K푸드 열풍에 해외사업 정비나서

미국법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베트남 공장 증설로 사업 강화

 

오뚜기 로고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한국 가공식품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며 K-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가 해외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미국 법인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베트남에 추가 라면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해외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오뚜기는 코로나19로 늘어난 '집밥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813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1%, 62.8%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영향 속 라면, 업소용 유지류 등 외식 관련 식자재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내수시장이 정체한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수혜가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해외매출 비중을 키우는 등 다양한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오뚜기는 현재 미국,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를 비롯한 4개국에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 오뚜기 베트남, 오뚜기 뉴질랜드 등 9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해당 해외 법인을 통해 주요 생산품 원료를 수입하고, 라면 등 완제품을 생산해 수출 또는 현지 판매 중이다.

 

경쟁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에 비해, 오뚜기의 성장 속도는 더딘 편이다. K-푸드 열풍을 주도하는 라면 라이벌 사 농심과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40~50%에 달하는 반면 오뚜기 해외 매출 비중이 5년째 10% 이하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중국·미국·일본·호주 법인 매출 확대를 이룬 농심은 지난 3분기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은 24.2%에서 25.5%로 1.3%포인트(p) 높아졌다. 국내 법인의 해외 수출액을 더하면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이 30%를 웃돈다. '불닭볶음면'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2016년 930억 원 수준이던 해외 매출이 2019년 2708억원으로 3년 새 약 3배 성장했다. 2020년 지난 3분기까지 올린 매출 8280억 원 중 4726억 원이 수출이어서 매출 비중이 50%수준으로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의 지난 3분기 가공식품 매출액 1조9182억원 중 해외 수출 및 해외 법인 매출은 53.2%인 1조204억원으로 집계됐다. 풀무원도 미국,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두부와 생면으로 올 3분기까지 매출을 3364억 원 가량 올렸다.

 

오뚜기 사옥 전경

 

 

국내라면 빅3 및 종합식품기업들과 오뚜기의 매출 구조가 다른 모습을 보이자, 적극적인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뚜기는 올 들어 해외사업 개편을 본격화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힘들 쏟고 있다. 오뚜기 미국 법인은 지난해 3분기에 오뚜기 아메리카를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라는 지주회사로 변경했다.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는 지난 상반기 오텍스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오텍스는 본래 원료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었지만, 오뚜기는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는 베트남 공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뚜기는 오뚜기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설립한 박닌공장에 이어 추가로 호치민 인근에 현지 라면 신설 공장을 설립할 계힉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족 증가로 실적이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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