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계열사 대표이사 물갈이 예정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경영 복귀도 초유의 관심
CJ제일제당의 새 수장으로 최은석 CJ경영전략총괄이 내정됐다. 기존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 총괄과 강 대표는 CJ그룹의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이번에 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나눠 맡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르면 오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 비해 대표이사들의 이동이 크다는 평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에 따른 보상은 물론 미래 먹거리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추고 막바지까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성과주의'를 내세워 대대적인 계열사 대표이사 물갈이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대표로 내정된 최은석 지주 경영전략총괄은 회계사 출신이다. 2004년 CJ 사업팀에 입사 후 CJ GLS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 CJ 전략1실장 등을 거쳐 2018년 경영전략총괄 자리에 올랐다. 네이버와의 사업제휴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CJ제일제당의 재무건전성 확보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기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비비고 만두로 해외에서 'K푸드'를 주도하고, 미국 냉동 피자 '슈완스'와의 시너지를 본궤도에 올렸다고 평가받는다. 2014년~2016년 CJ프레시웨이 대표, 2018년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을 거쳐 올해 1월 CJ제일제당 대표로 선임됐다. 강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당면 과제인 택배 노조와의 갈등 해결과 영업이익률 상승 등 수익성 제고가 임무다..
CJ ENM 새 대표이사에 강호성 CJ 및 CJ ENM 경영지원 총괄부사장이 유력하다. 검사 출신인 강 부사장은 연예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으로 합류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사건으로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송에 대응할 예정이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CJ CGV 대표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CGV의 반등을 끌어내는 과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경영 복귀도 초유의 관심사다. 이 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승계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부장의 임원 승진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을 고려해 좀 더 시간을 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장은 지난해 9월 마약 밀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고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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