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만 불어도 치아가 시리거나 차가운 물을 마실 때 시린이 증상이 심하다면 '치경부마모증'(Cervical Abrasion)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경부마모증이란 잇몸 경계 부분의 치아 표면이 닳는 증상으로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의해 발생한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이 질환은 ▲칫솔질을 좌우로 빠르고 세게 하는 경우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잘 때 이갈이를 하는 경우 ▲평소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겨 섭취하는 경우 ▲마모제 성분이 다량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 마모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치관(치아머리)과 치근(치아뿌리) 사이의 경계부분에 위치해 있는 치경부는 치아의 목 부위에 해당하는데, 법랑질이 떨어져 나가면 상아질이 드러나게 된다. 이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훨씬 무르기 때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세거나 칫솔질을 강하게 하면 마모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된다.
또 상아질은 신경과 혈관이 가까이 있어 시린 증상을 더 많이 느끼게 되고, 패인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신경까지 노출될 우려가 있어 될 수 있으면 조기에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방법은 마모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레진을 이용해 닳거나 패인 부위를 수복해주면 치수에 직접적으로 온도 전달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마모의 진행속도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이때 치아 전체가 닳아 짧아진 경우라면 보철치료와 임플란트를 병행해야 하고, 앞니만 닳았다면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선 올바른 칫솔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손의 힘을 빼고 칫솔을 잡은 손목을 아래에서 위로 부드럽게 돌리면서 치아를 회전하듯이 닦아야 한다.
또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6개월에 한 번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주는 것이 좋고,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꾸준히 점검해주는 것이 치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사람마다 치아의 마모 정도나 증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들이고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치아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저렴한 치료비용에 현혹돼 치과를 선택할 경우 과잉진료 및 치과치료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이 크니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인지,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인지,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 병원인지, 상담의와 수술집도의가 같은 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해야 한다. /믿을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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