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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새판짜기 초읽기

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대표가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에 시동을 건다. 특히 구현모 대표 취임 2년차를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통신 기업에서 벗어나 ICT 기업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주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기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박윤영 사장 등을 포함한 임원들이 상당수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KT는 지난달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T커머스 자회사인 KTH와 모바일 쿠폰 전문 자회사 KT엠하우스의 합병을 결의하며, 조직개편 신호탄을 쏜 바 있다. T커머스 특화 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에 강점을 가진 KT엠하우스의 커머스 사업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통신 기업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을 공언한 구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개편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중심으로 디지털 기업 전환 위주의 대대적인 손질을 할 예정이다. 계열사를 합산하거나 쪼개는 과감한 조직 정비도 이어질 예정이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는 '복수 사장 체제'를 도입하고, '커스터머 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 안정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1987년 입사해 KT에서만 33년을 근무한 구 대표의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의중이 반영된 조직 정비인 셈이다.

 

조직 안정화 이후 그는 '올드'한 기업의 이미지를 변화하기 위해 '디지털혁신(DX)' 기업을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변화와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는 2025년에는 KT 전체 매출 중 통신과 비통신 비중을 현재 6 대 4의 구조에서 5 대 5로 바꿀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지난 7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통신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통신에 기반을 둔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어야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지속적으로, 디지털 기업 전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구체적으로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디지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 브랜드인 'KT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심축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 기업 간 거래(B2B)로 옮기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이후 KT는 올해 9개 산학연 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된 'AI원팀'을 구성해 AI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용산 IDC를 가동하고, 클라우드 원팀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텔레코'로 전환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확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성과 위주의 과감한 승진과 발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사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임원들의 연령대 또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KT의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 10월 KT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주가에 기업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점은 제일 큰 고민"이라며 "KT 밸류를 제대로 전달하고 평가받겠다"고 주가 회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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