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조리하기 복잡한 고급 외식 메뉴를 집에서 배달·밀키트로 접할 수 있어
최근 거리두기 2.5단계 재격상에 따라 외식 활동이 더욱 제한되자 고품질 집밥 메뉴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확산되기 시작한 3월에는 냉동·상온 형태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비축성 식품 및 가정간편식(HMR)이 관심을 끌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따라 최근 고급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에도 국내 유통 시스템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한 소비자들은 외식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되자 치킨, 피자, 짜장면, 떡볶이와 같은 대중적인 음식보다는 레스토랑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든 상품(RMR·RestaurantMeal Replacement)을 찾기 시작한 것.
이에 외식 프랜차이즈나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도 '집콕' 고객들에게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높은 품질과 편의성을 강조한 신제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재료 손질과 조리 과정이 번거로워 주로 외식으로만 접하던 제철음식 및 고급요리를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어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는 단체 모임보다는 가족, 연인과 오붓한 홈파티를 계획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간편한 조리로도 쉽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제품이 구성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식사를 연말 집콕족(族)이 즐길 수 있도록 RMR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RMR은 간단한 조리만으로 레스토랑에서 먹는 셰프의 손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제품 그대로 먹기 좋고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재료를 추가해 나만의 메뉴로 활용할 수 있어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냉장, 냉동보관이 가능해 냉장고에 저장해놓고 식사 메뉴 고민이 될 때 꺼내먹기 편리하다. CJ제일제당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프리미엄 밀키트 '쿡킷(COOKIT)'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연말 홈파티 테마의 '스파이시 보일링랍스터&쉬림프', '단호박크림파스타', '수비드 닭가슴살스테이크와 크림리조또', '양갈비스테이크' 등 4종이다.
고급 식재료를 주문하거나 전문식당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도 겨울 제철 음식의 진한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최근 신선한 겨울 식재료인 굴을 아낌없이 넣은 '해(海)어부네굴국밥'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외에도 스쿨푸드는 태국 대표 메뉴 똠얌꿍에 우동과 쌀국수를 혼합한 '타이똠양우동'과 '타이똠양쌀국수'를 선보였다.
겨울철 추위에 제격인 보양 음식도 HMR로 등장했다. 대상 청정원은 '일상가정식'으로 소비자들의 몸보신을 돕기 위해 보양 간편식 신제품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나주곰탕, 얼큰양곰탕, 장어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랜 시간 우려내 깊어진 국물 맛이 일품인 보양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가정에서도 호텔 레스토랑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63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재료를 그대로 담은 프리미엄 밀키트 '63 다이닝 키트'를 선보였다. 최근 공식 출시한 밀키트는 프랑스산 버터, 로즈마리 등의 재료를 곁들인 '양갈비 스테이크', 천연 육수와 최상급 소고기를 사용한 보양식 '얼큰 소고기 전골',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설악황태진국'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밀키트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냉동이 아닌 냉장 신선식품으로 사용된 게 특징이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집밥을 챙겨 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그에 맞춰 기존 집밥을 더욱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고품질 메뉴가 다양하게 출시돼 업계 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집중해 더 많은 메뉴를 집에서 접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노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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