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으로 외모에 투자하는 중장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노화로 인해 늘어지고 처진 피부와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을 없애는 '안티에이징(anti-aging) 성형'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중장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로는 '안면거상술(face-lift)'을 꼽을 수 있다. 이른바 '회춘성형', '노안성형'이라고도 불리는 안면거상술은 눈가나 미간, 이마, 입가 등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을 없애는 것과 동시에 처진 피부탄력을 끌어 올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병원마다 절개 부위나 박리 범위, 리프팅 방향이 모두 달라 똑같은 안면거상술일지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좋은 예후를 위해선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면거상술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피하지방 피판뿐만 아니라 스마스층(피하지방과 근육 사이) 피판까지 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스마스층 바로 밑에는 안면신경이 자리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안면신경을 손상하지 않고 스마스층만 박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사람의 피부 구조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 등 총 3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층 밑에는 표정근육과 결체조직, 근막, 혈관 같은 구조물이 위치한 스마스 층이 존재하는데, 피부의 겉면만 당기는 것이 아닌 스마스 층의 피판까지 박리해 당겨줘야 수술 후 리프팅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이때 피부 처짐이나 주름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미니안면거상술'만으로도 충분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니안면거상술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안면거상술에 비해 흉터가 적게 남고 회복도 빠르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미니안면거상술은 젊은층의 수요가 가장 높은 편인데, 선천적으로 얼굴 골격이 작은데 살이 많아 얼굴이 커 보인다거나 고도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얼굴라인이 무너진 경우 미니안면거상술과 지방제거술을 병행하여 갸름한 얼굴형을 만들어줄 수 있다.
미니안면거상술의 성패 여부는 절개 방향과 박리 범위에 달려 있다. 먼저 절개 방향은 측두부의 헤어라인과 구레나룻의 헤어라인을 따라 절개한 뒤 눈꼬리에서 입가, 하악골 하단까지 박리해야 한다. 이때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스마스층에 있는 안륜근(눈감는 근육)을 부채꼴 모양으로 외측부를 제거해주면 눈가 주름을 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다.
또한, 구레나룻 하단부위를 최대 리프팅 포인트로 피부피판을 당겨주고 남는 피부피판을 절개선을 따라 제거한 후 봉합해주어야 칼귀 현상이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안면거상술과 같이 고도의 술기를 요하는 수술은 반드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개개인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