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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유흥보단 혼자' 주류업계, 가정용 매출 급증에 채널 쟁탈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예상…저도수·소용량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진로 페트/하이트진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에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아래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이 바뀐 가운데 주류업계는 2021년도 상반기 가정용 채널 공략에 적극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는 소용량·저도수 제품을 비롯한 가정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지고 집콕족이 늘면서 매출을 견인하던 유흥·외식시장 대신 가정용 주류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발포주와 무알콜 맥주 등 포트폴리오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유흥·외식 시장에서 인기 있는 양주·소주를 비롯한 고도주·증류주 대신 소비자들은 혼자 집에서 즐기기 부담 없는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는 유흥 소비 채널이 되살아나기 전까지는 가정용 채널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코로나19로 전년부터 국내 주류 소비량은 가정용 주류 비율이 70%에 육박한다. 그간 식당소용량·저도수주점용과 가정용 비율이 각 60%, 40%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수치다. 최근에는 홈술족을 겨냥한 주류 판매 플랫폼 '홈술닷컴'의 전통주 오늘 배송 서비스 '오늘홈술'도 출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정용 주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최근 1주일(2020.12.31∼2021.1.6)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863.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백신 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반기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금년도 하반기 즈음에서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해지고 유흥채널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홈술·홈파티 트렌드 등 가정용 시장을 고려한 채널 및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말리부 오리지널 350ml/페르노리카 코리아

혼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자, 하이트진로는 최근 '페트병 소주'인 진로 페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가정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하는 페트는400㎖, 640㎖ 용량의 가정용 제품2종으로 코로나 이슈, 홈술 트렌드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60㎖의 진로 미니 팩소주를, 지난달에는 배달, 포장용 시장을 고려한 진로 미니 팩소주 유흥용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밀고 있다. 혼술과 홈술 음주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캔맥주에서 사용한 스터비캔보다 그립감이 좋고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슬릭캔을 적용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오비맥주는 혼술족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스 한입 캔'(250㎖)을 선보였으며, 골든블루도 벨기에 에일 맥주 '그림버겐 블랑쉬'의 캔(500ml) 제품을 더 많은 편의점에 출시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도 코코넛 럼 '말리부 오리지널' 350ml 제품을 선보이며 소용량 유행에 참여했다.

 

저도수 주류 및 와인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4년 81억원에서 2019년에는 153억원으로 6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고, 2020년에는 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와인 시장은 2020년, 2015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2019년 대비 11%성장하며 주목받는 시장이다. 오비맥주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비알코올 맥주 '카스 0.0'를 쿠팡에 입점시키며 가정용 채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비알코올 맥주인 카스 0.0은 법적으로 음료로 구분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하이트진로도 와인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판매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온라인으로 '카스 제야의 종' 이벤트 개최

업체들은 가정용 제품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하반기 유흥용 채널이 부활할 것을 고려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언택트 판촉 및 프로모션도 병행하고 있다. 홈술로 이동한 소비자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유흥·외식 채널로 돌아왔을 때 계속해서 자사 제품을 찾게 하기 위한 노력이다. 오비맥주는 새해맞이 온라인 '카스 제야의 종' 이벤트을 진행했다. 또 메시의 이름을 새긴 버드와이저 한정판도 선보였으며, 홈디제잉을 위한 홈술족 전용 굿즈를 판매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박서준과 함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생 라이브 랜선 팬미팅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진로 토닉워터'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소토닉 혼술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소 중심의 술문화가 가정 중심으로 시프트 된다고 보고있다"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건강한 음주 문화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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