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미뤄진 대단지아파트 분양에 관심
올 초 분양시장은 예전 비수기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주요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중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12곳, 11만342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에 이른다. 이는 작년 1분기 분양물량(3만2685가구)의 2.4배, 4분기 물량(8만927가구)에 비해서도 많은 수준이다. 11만 가구가 계획대로 분양될 경우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역대 최다 분양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월별로는 ▲1월 3만9541가구 ▲2월 3만9971가구 ▲3월 3만3917가구 등 월 평균 3만 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이처럼 1분기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작년 말 예정됐던 대단지 분양 일정이 조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40곳, 7만4896가구 가운데 15곳, 3만686가구는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지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작년 11월 말 조사 당시 12월 분양을 계획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2월 예정)',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1월 예정)',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2월 예정)' 등이 올 1분기로 분양이 미뤄졌다.
2021년 시도별 1분기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4만2377가구 ▲인천 1만8430가구 ▲경남 1만1143가구 ▲대구 8437가구 ▲충북 5718가구 ▲부산 4976가구 ▲서울 3953가구 순으로 많다. 분양이 집중된 수도권의 물량이 총 6만4760가구로, 지방 4만8669가구에 비해 1만 가구 이상 많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 풀린다.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407가구)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1721가구) ▲수원시 세류동 수원권선6구역(2175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344가구) 등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커뮤니티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단지에 청약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 수원, 광명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의 분양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1503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1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임대를 제외한 민영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458가구로, 직전 분기(1130가구)에 비해 늘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서초구 반포동 반포KT부지(140가구) ▲송파구 오금동 송파오금아남(328가구) 등이 강남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지역 분양예정 물량이 1만1143가구로 가장 많다.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4393가구) ▲창원시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1538가구)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128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대구에서는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299가구)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1404가구) 등 843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읍 오성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청주시 봉명동 봉명1구역재건축(1745가구) 아파트가 나온다. 부산광역시에선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남구 대연2구역재건축(449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분기 분양아파트에 여전히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만큼 수요 분산 효과도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