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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항공부터 호텔까지…'이중고' 겪는 항공업계

-'호텔' 시너지?…대한 592억·아시아나 6억·제주 26억 적자

 

-대한항공, 코로나에 '한진인터내셔널' 지분 매각도 보류 중

 

대한항공 LA윌셔그랜드센터.

항공업계가 시너지 효과를 위해 뻗었던 숙박업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겪으며 외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항공사 중 호텔 등 숙박업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3곳이다. 이들 항공사는 지난해 국내에 코로나가 본격화하기 이전부터 이 같은 숙박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본업인 항공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해 수익은 차치하고 항공업에 더불어 숙박업도 외려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현재 자회사를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윌셔그랜드센터를 소유 중이다. 1989년 대한항공이 100% 출자 법인으로 설립한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은 재개발을 통해 2017년 윌셔그랜드센터를 개관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사무 및 상업 공간 등을 갖춘 최첨단 건물이다. 한진그룹은 이를 위해 2009년부터 8년간 총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9억5000만 달러(약 1조1215억원)를 한진인터내셔널에 빌려주면서 당사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협의도 최근까지 진행해왔다. 본업인 항공업도 어려운 가운데 윌셔그랜드센터의 수익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호텔 부문의 총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12억원, 5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약 56% 줄고 영업손실도 411억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한진인터내셔널의 일부 지분 매각을 위한 협의는 지난해 11월 중단돼 아직까지 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진인터내셔널에 빌려준 금액 중 일부를 돌려받으려 했던 대한항공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신 대한항공은 대여금에 대해 한진인터내셔널 소유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한 후순위 담보를 지난해 말 취득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주관하는 담보부 차입을 통해 대한항공에 3억5000만 달러를 우선 상환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해당 건은 진행 중으로 근시일 내 완료될 예정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미국 내 호텔·오피스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으로 협의를 중단했다"며 "향후 코로나19의 진전 상황을 고려해 가격 등 지분 매각 조건이 당사에 유리한 시점에 지분 매각을 재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도 2008년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를 열어 골프 사업을 주목적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 또한 코로나 여파로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의 분기순손실은 6억6941만원으로, 전 분기 7억3973만원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또한 지난해 3분기 25억8229만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61억9579만원 대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었다.

 

아울러 2018년부터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통해 숙박업을 시작한 제주항공도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은 앞서 줄곧 적자를 기록하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1억8200만원으로 처음 호텔 부문서 흑자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억8157만원에서 3분기 -26억9951만원으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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