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직과 생계곤란으로 작년 12월부터 용산역, 강남역 등에서 노숙하던 유모(59세) 씨는 야간상담원의 도움으로 노숙인 임시 주거 지원 사업을 안내받고, 강남구에 있는 고시원을 지원받아 생활하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6일까지를 겨울철 노숙인 특별보호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노숙인 응급잠자리 운영, 거리상담 강화, 구호물품 지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현재 최대 855명까지 수용 가능한 응급잠자리를 운영 중이다. 노숙인 종합 지원센터 3곳, 일시보호시설 4곳, 서울역과 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등 총 10곳에 745명이 머물 수 있는 노숙인 응급잠자리를 마련했고, 고시원을 활용한 응급 숙소를 준비해 최대 110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을 때는 하루 평균 555명의 노숙인이 응급잠자리를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이 희망하는 경우 즉시 응급잠자리 이용이 가능하다"며 "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체온측정, 호흡기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설 내 마련된 격리 공간에서 노숙인을 응급 보호한 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검사 등으로 연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노숙인 당사자나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을 위해 노숙인 위기 대응콜을 가동하고 있다. 노숙인 위기 대응 콜번호로 신고가 접수되면 상담원이 현장에 나가 구호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한파특보가 자주 발령되는 1월뿐만 아니라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도 노숙인의 저체온증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노숙인이 거처가 없어 거리에서 잠을 자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