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LCC 업계, '구조재편' 가속화…'2강 1중' 구도 되나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40%'…LCC 1위로 '우뚝'

 

-이스타항공·신생 저비용항공사 운명은…매각? 파산?

 

진에어 항공기.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서울 항공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된 후 이들 계열사를 시작으로, LCC(저비용항공사) 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오는 3월 17일까지 통합(PMI) 계획안 작성을 마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14일까지 신청한 국내 공정위를 비롯한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신고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대부분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같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끝나면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 저비용항공사 3곳의 통폐합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통폐합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진에어가 2년 이내 에어부산을 완전히 흡수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법상 대한항공은 증손회사가 되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아시아나가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에어부산의 지분은 44.17%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상장회사인 에어부산의 나머지 지분을 전부 사들이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해 '메가 LCC'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이 같은 메가 LCC의 통합이 마무리될 경우, 국내 저비용항공사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여객 수 기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LCC 시장 내 점유율은 각각 19%, 17%, 4%로 도합 약 40%에 달한다. 당초 LCC 업계 1위를 지켜왔던 제주항공은 29%로 2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통합 3사와 제주항공이 경쟁하고, 티웨이항공(17%)이 따라가는 '2강 1중'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저비용항공사는 추가 M&A(인수 합병) 매물로 나오거나, 파산까지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 합병이 무산된 후 새 인수자 찾기에 실패하면서 최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스타항공에 재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향후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코로나로 인한 최악의 업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새 인수자가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LCC 3곳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항공사는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으로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락 다운(국경 봉쇄)'이 강화하고 있어, 신규 취항에 따른 수익성 제고도 힘든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3월 5일까지 취항하지 못할 경우 면허취소까지도 검토되고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앞으로 LCC 3사 통합에 대비해 항공사가 합종연횡 등을 하면서 변화가 생길 것이다"라며 "이에 따라 국내 항공 시장의 구조는 좀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