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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설 연휴 앞둔 항공업계…'명절 특수'는 옛말

-여행객부터 귀성객까지…'대목' 기대감 없다

 

-일부 국내선 임시편 증편…"고정비용이라도"

 

대한항공 항공기.

'대목'이라 불리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업계가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임시편을 증편할지 고심이 깊은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기존 항공편에 더해 부정기편을 추가로 운항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통상 설 연휴에는 귀성객이나 여행객 등으로 항공 수요가 늘어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설 연휴에는 항공사의 임시편 운항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번 설 연휴에는 여행객은 물론 귀성객까지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락 다운(국가 봉쇄)'으로 인해 국제선은 차치하고, 국내선의 임시편 증편 자체도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적 항공사를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15만 1444명으로 전년 동기 504만 6148명 대비 약 97%가량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172만 2351명으로 전년 동기 278만 8619명 대비 약 38% 줄었다. 사실상 임시편 증편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낮은 탑승률로 항공편을 띄울 경우 외려 적자까지도 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편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항공유 등 사용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제외하면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항공업계는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국내선의 유류할증료를 내달 기준 9개월 만에 0원에서 11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국내선의 임시편을 편성할지조차 결정하지 못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증편을 검토 중이나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또한 LCC(저비용항공사)도 일부 증편을 계획 중이나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해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고 주기해 놓은 상태에서 그나마 운항을 통해 고정비용이라도 대처해보겠다는 취지다.

 

먼저 에어부산은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48편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 ▲김포-부산 18편 ▲김포-울산 6편 ▲김포-제주 12편 ▲부산-제주 6편 ▲울산-제주 6편 등 총 5개 노선에 8910개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또한 제주항공은 2월 10일부터 14일 사이 운항하는 항공편에 ▲김포-제주 19편 ▲김포-부산 8편 등 총 27편을 증편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이달 1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설 연휴 기간인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는 김포-제주(10편), 대구-제주(4편), 청주-제주(13편), 김해-제주(10편), 김해-김포(26편) 등 총 63편을 추가로 운항할 방침이다. 또한 에어서울도 김포-제주(1편), 김포-부산(1편)의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다만 진에어는 해당 기간 동안 임시편을 증편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대상 노선이나 증편 수를 검토 중이다. 또한 플라이강원은 아예 이번 설 연휴에 임시편을 증편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가 김포공항을 주요 거점으로 하는 반면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고 있어 낮은 수요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임시편 증편을 검토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편성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증편 자체를 할지 말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래도 일단 항공기를 계속 주기 시켜 놓는 것보다는 승객을 태우고 운항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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