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소속 임직원 90명에게 8820주(31억3110만원)의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 기준은 지난달 28일 종가인 35만5000원이다.
한성숙 대표는 가장 많은 1000주의 자사주를 받았으며, 이는 총 3억5500만원에 이른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각각 700주씩(2억4850만원) 받았다.
성과급으로 지급된 자사주는 보호예수기간이 없어 지급 받은 후 즉시 처분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그동안 경영성과에 따라 현금으로 성과급을 지급해왔으나, 올해는 현금과 자사주를 동시에 지급했다. 직원 격려와 주가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의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8%, 5.2%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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