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경영난 속에서도 화물 사업 등에 힘입어 연간 흑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4일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연간 기준 매출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익은 -228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2조2917억원, 영업이익 2864억원에서 각각 40%, 17% 감소한 것이다. 다만 당기순손익은 전년 -5687억원에서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로 인한 여객 수요의 감소로 전체 매출이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여객 매출이 전년 대비 74%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화물 매출은 4조2507억원으로 전년(2조5575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코로나 진단키트와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해운수송 수요가 항공수송으로 전환한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23대의 대형 화물기 기단을 활용해 가동률을 전년 대비 25% 높였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순환 휴업 등으로 전 임직원이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전 직원이 연말까지 순환 휴업을 했다. 노조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통 분담의 일환으로 동참했다.
대한항공은 자산 매각 등 선제적인 자구노력으로 체질 개선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해 1조11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한 바 있다.
또한 기내식기판사업을 9817억원에 매각했고, 왕산레저개발과 칼리무진도 매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미국 윌셔그랜드센터를 운영 중인 한진인터내셔널의 지분 매각 및 서울시와의 송현동 부지 매각 협의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3월 예정된 3조30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아시아나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항공 화물 사업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올 2분기부터는 백신 수송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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