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여파, 대산공장 사고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전 분기 대비 개선세를 나타냈다.
롯데케미칼은 5일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2조2346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854억원이다. 이는 전년 매출 15조1235억원, 영업이익 1조1073억원에서 각각 19.1%, 68.1%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7567억원에서 75.5% 대폭 줄었다.
다만 4분기 기준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세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분기 기준 매출 3조2313억원, 영업이익 21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매출 3조455억원, 영업이익 1938억원에서 각각 6.1%, 9.7% 늘어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 및 대산공장 사고로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한 해였다"라며 "롯데첨단소재(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를 통합하고 고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산공장 복구 작업의 연내 완수 및 정상 가동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에서 올레핀 사업이 영업이익 888억원의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아로마틱 사업에서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첨단소재사업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가전용 소재 수요의 증가 및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회복 추세로 모빌리티 소재 관련 실적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827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지속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증가와 함께 타이트한 제품 공급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자회사 LC USA는 영업손실 4억원을 나타냈다. 허리케인 '로라' 및 '델타'로 인해 일시 가동 정지됐던 설비가 정상 운영되고,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적자 폭이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세계 경제의 회복 추세에 따른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대산공장의 정상 운영 등으로 전년 대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이니셔티브 'Green Promise 2030'를 기반으로 한 기존사업 강화 및 친환경·재생소재를 포함한 고부가 제품 확대 등 전략적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36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관련 사항은 오는 3월 중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며 롯데그룹의 주주 친화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동시에 주주 권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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