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 예정된 졸업식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성수기를 맞아야 할 화훼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평년에 비해 절반에 가깝게 꽃 수요가 줄었다고 호소할 정도다. 특히, 생화는 폐기기한이 2일에서 7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꽃집들은 충분한 양의 꽃을 수급해 점포 내에 보관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국 꽃 도매시장은 1980년대에 서울 서초구의 양재와 고속터미널 꽃 도매시장을 두 거점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전국의 화훼농가들의 꽃은 대부분 이 두 시장을 거쳐 전국의 꽃집으로 공급됐고 이런 질서는 40년 동안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커지는 경제규모에도 한국 화훼 산업이 큰 성장을 하지 못하면서 도매산업 역시 크게 현대화되지 못하고 재래 전통시장의 방식으로 운영되어 업계 내외부에서도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피카플라가 성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 론칭한 피카플라는 론칭 3개월 만에 1500개의 꽃집이 가입하고 재구매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새로운 꽃 사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식은 간단하다. 꽃집이 피카플라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꽃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하면 다음날 새벽에 자신의 꽃집으로 좋은 품질의 꽃을 배송해준다. 새벽에 꽃시장을 가지 않아도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시장에 나온 꽃들을 둘러볼 수 있고 정해진 가격으로 구매해 흥정의 감정노동도 줄일 수 있다. 특히, 피카플라는 1만원 정도의 배송비로 10kg에 달하는 꽃들을 모두 배송 대행해 획기적인 사입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꽃 사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좋은 품질의 꽃을 누락없이 받는 것인데, 피카플라는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경력 7년 이상의 플로리스트들로 구성된 피카플라의 전문 사입팀은 좋은 품질의 꽃을 확보하기 위해 당일 수확된 꽃 사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품질 검수 프로세스를 위해 AI 인공지능 시스템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국 꽃집들이 시즌에 가장 많이 사는 꽃들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꽃 도매시장은 물론 화훼농가에서 제철의 싱싱한 꽃을 받는 프로세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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