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수입된 가공식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입 식품 1위는 과·채가공품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2, 3위는 김치, 맥주 등(정제, 가공용 식품원료 제외) 순이다.
과·채가공품은 2019년 27만5424t에서 2020년 2.1% 증가한 28만1222t으로 3위에서 1위로 올랐다. 이는 작년에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타트 체리 및 석류, 당근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9년 대비 2020년 타트체리는 3t에서 3349t(106배 증가), 석류는 8631t에서 1만4153t(64% 증가), 당근은 3422t에서 4874t(42% 증가) 늘었다.
수입김치는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지속적으로 수입량이 늘었으나, 2020년에는 수입이 8.3% 감소한 28만1021t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수입김치는 중국에서 99.9%수입돼 음식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단체급식, 외식이 감소하면서 김치 수입량도 줄었다.
수입맥주는 2019년 36만2027t으로 수입실적이 1위지만 2020년에는 22.8%가 감소해 3위로 내려갔다. 일본맥주 등 수입맥주 판매가 줄면서 수입 양이 적어졌기 때문이며 국산맥주가 일본맥주 등 수입맥주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가 선택하는 주종의 다변화와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영향으로 와인 등 과실주 수입량이 2019년 5만3231t에서 2020년 6만9413t으로 30.4% 증가했다.
한편, 상위 품목에 들지 않았지만 커피(음료, 조제커피 등) 수입량은 2019년 2만3845t, 2020년 2만4265t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생산 시 원료로 사용되는 커피 원두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한 것이 반영됐다. 수입국은 브라질산이 21.3%, 베트남산 19.6%, 콜롬비아산 18.2% 에티오피아 7.7%, 페루가 5.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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