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잠을 잘 때 이갈이와 코골이가 심한 직장인 박범용 씨(42)는 최근 심하게 닳아버린 치아 때문에 고민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거나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입을 가리는 습관이 생기면서 최근 '소극적이다', '부끄러움이 많다'는 등의 얘기를 많이 들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박 씨는 오랜 고민 끝에 치과를 찾았다.
처음 박씨의 치아상태는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위아래 치아가 맞닿는 부위가 일괄적으로 닳아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치과질환이지만, 간혹 이갈이가 심한 20∼30대 젊은층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치아마모는 주로 ▲치아끼리의 과도한 교합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습관 ▲잘못된 칫솔질 ▲이갈이 등에 의해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치아끼리의 과도한 교합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이나 이갈이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아마모가 무서운 이유는 닳아버린 치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턱관절장애나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 소리가 나는 턱관절 장애는 치아 맞물림 이상이 장기간 지속되다가 턱이 어긋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머리나 어깨, 목 등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얼굴의 좌우대칭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방법은 치아의 마모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박씨와 같이 치아가 전체적으로 짧아진 경우에는 보철치료와 임플란트를 병행해야 하고, 앞니만 닳은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을 이용한 앞니성형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사람마다 치아의 마모 정도나 증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며, 저렴한 가격만 중시해 치과를 선택할 경우 과잉진료 및 치과치료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도 충치 및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음식물 섭취 후 반드시 양치질 하는 습관을 들이고,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또 칫솔질을 할 때 치간 칫솔 및 치실 사용을 생활화하고, 연 1~2회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를 제거해주는 것이 치아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믿을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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