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텔레그램 'n번방' 등 다변화된 신종 디지털성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예방 지원을 위한 '2021 디지털성범죄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학, 민간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디지털성범죄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 디지털성범죄 대응 대책'의 3대 분야는 ▲피해자 지원 ▲시민 참여 인식개선 ▲민관거버넌스 협력체계 강화다.
먼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내실화를 위한 2개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입은 시민을 대상으로 상담,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의료, 수사·법률 연계, 심리치유 회복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특화상담소'를 운영한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사업을 기획 추진한다. 디지털성범죄에 노출되는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수사·법률 동행 등 피해자를 1대 1로 지원하는 '함께하는 마음지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18일 오전 시청에서 부산경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대학교병원(부산해바라기센터)과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은 관계 기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대응체계를 만들어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참여 인식 개선을 위한 4개의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불법 촬영물 모니터링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를 신고하는 디지털성범죄 대응 시민 사이버감시단을 확대 추진하며 디지털기기 노출이 많은 아동·청소년 등 전략집단을 발굴해 디지털성범죄 예방 맞춤형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초·중·고·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홍보 콘텐츠를 공모하고 다양한 채널에 홍보하는 등 시민 소통 콘텐츠도 제작·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군, 경찰청,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내 불법촬영 카메라를 점검하는 다중이용시설 불법 촬영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내 인프라를 활용한 민관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교육청, 경찰청, 부산지방변호사회,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성범죄 대응 유관기관 TF를 활성화해 공동 대응해 나가는 한편 지역대학과 협업해 '디지털성범죄 예방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운영, 불법촬영물 모니터링 및 예방 교육, 콘텐츠 제작·홍보 등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여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이 신속하고 촘촘한 지원을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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