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년 창업 148만4667개 기록…전년보다 15.5% 늘어
코로나19 여파로 업종별 희비는 엇갈려 숙박·음식점 ↓, 쇼핑몰 ↑
권칠승 장관 "청년 창업, 중장년 창업 지원위한 맞춤형 대책 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뜨거운 창업 열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업, 음식점, 여가시설 등은 창업이 크게 줄었고, 온라인쇼핑 등은 크게 늘어나는 등 업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48만4667개로 전년의 128만5259개보다 15.5% 늘었다.
연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골자로 사업자등록을 의무화하면서 연초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이 기간 창업은 100만5462개에서 104만6814개로 4.1%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3.8%(8342개) 증가한 22만8949개로 '역대 최대'를 보였다.
기술창업은 2017년 19만8911개, 2018년 21만2237개, 2019년 22만607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창업 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자상거래소매업 등 비대면 온라인쇼핑 업종은 지난해에만 39만55개가 새로 생겼다. 2017년 30만3545개, 2018년 30만8798, 2019년 33만3246개 등 최근 추이를 볼때 지난해에 관련 창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거래액은 2019년 당시 135조3000억원에서 지난해엔 161조1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온라인쇼핑몰 등 무점포 창업은 30대 이하 청년층이 주도했다. 지난해 관련 창업자 가운데 30세 미만은 32%, 30대는 20.4%로 약 2명 중 1명이 30대 이하였다.
아울러 연구개발업과 경영컨설팅업도 늘었고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환경 변화로 IT컨설팅 분야 창업도 두드러졌다. 2019년 당시 4만6413개였던 전문·과학·기술 창업기업은 지난해 5만4411개까지 증가했다.
반면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숙박, 음식점 창업은 크게 감소했다.
18만7221개(2017년)→18만2788개(2018년)→18만5116개(2019년) 등으로 18개 수준을 유지했던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지난해 16만6548개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서도 30세 미만 청년들의 배달, 포장 등 비대면 음식점업은 늘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업, 스포츠·여가시설 등의 창업도 지난해 크게 위축됐다.
2019년 당시 3만1150개가 새로 생겼던 예술·스포츠·여가 창업은 지난해엔 2만7904개에 그쳤다. 다만 60세 이상 관련 창업은 8.7%늘었는데 이는 경기불황에 따른 복권판매업 증가 등 은퇴를 대비한 소자본 창업이 이들 연령대에서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교육서비스업 창업도 2019년 4만2864개에서 지난해엔 3만9056개로 감소했다.
권칠승 장관은 "중기부는 이같은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세를 창업붐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 중에 청년 창업, 중·장년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시리즈로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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