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16년 시작한 '프로젝트 꽃'이 2.0 시대를 연다. 다양한 물류 솔루션 제공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와 SME의 성장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기술을 통해 중소상공인(SME)과 창장자의 창업 및 성장을 돕는다는 가치를 담은 캠페인이다.
네이버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꽃의 성과와 SME 지원책을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SME들을 위한 비즈니스 툴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며 "수십만의 독립 스토어가 각자 활발한 움직임을 갖고 있는 곳이 네이버"라고 말했다. 현재 월 매출 1억원 이상의 스마트스토어는 4000개에 달한다.
◆커머스의 핵심 '물류' 강화
SME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네이버는 식품과 생필품 판매자들을 위해 '빠른배송' 상품군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당일 23시 59분까지 주문하면 익일 물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보관이 용이한 상온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냉장과 냉동 식품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명품 패션과 화장품 등 프리미엄 상품까지 빠른 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지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동네시장 상인들을 위한 시장 내 물류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성숙 대표는 "한 가지 방식의 물류가 아닌, SME가 사업 특성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CJ 대한통운과 지분 교환을 진행한 이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동대문 패션 분야 SME도 공략한다. 네이버는 동대문에서 일하는 SME의 창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인 브랜디, 신상마켓 등과 제휴를 맺어 판매자들이 물류 과정에 대한 고민 없이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개발실 김평송 리더는 "물류에 대한 고민만 해소되어도, 동대문 패션을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동대문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크로스보더 방식으로 진화시켜,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패션 SME들의 사업 확장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협력을 통해 SME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지난 1일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 간담회에서 일본 라인과 야후의 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상반기 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이 전격 도입되는 것에 대해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도입되는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반드시 국내 동대문 스마트 물류의 글로벌 연결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이런 안팎의 다양한 글로벌 노력들이 모여, SME들을 위한 든든한 글로벌 진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SME 위한 교육 늘리고, 100억원 기부
네이버는 SME의 창업 이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우선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확대한다. 기존에 제공해 온 12개월간의 '결제수수료' 지원과 함께, 6개월간 '매출연동수수료'를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첫 월 200만원, 800만원 거래액 달성 시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성장포인트와 함께, 창업 과정에서 생기는 노무·재무·회계 분야의 컨설팅을 네이버 엑스퍼트에게 받을 수 있는 비즈컨설팅포인트도 새롭게 추가한다.
또한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SME의 디지털 확장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유연한 적응을 돕는 전문 교육 기관인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올 하반기 오픈한다. 40여 명의 네이버 소속 프로와 함께 7개 코스, 255개 클래스로 시작된다. 사업자와 창작자들의 교육 이력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업 컨설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 코스워크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SME를 위한 기부도 이어진다. 한 대표는 "플랫폼으로서 SME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데 다양한 역할들을 해오려 노력했으나 여전히 플랫폼 밖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SME들이 있다"며 네이버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전문 업체에 지정 기탁하는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이라는 이름처럼 '꽃밭'을 제공했는데 (SME가 뿌린) 씨앗과 그 꽃들이 다양하게 나타났고 각자 특성이 다양해서 열매를 맺는 SME도 다양하고 의미 있게 나타났다"며 "향후 2년간 SME와 창작자 지원을 위해 1800억원을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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