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란 비전 달성 및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은 국내 1위 베이커리 전문점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다.
황재복 사장의 승진에 따라 파리크라상은 기존 황재복 대표 체제에서 황재복·이명욱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CFO로 장기간 근무해온 황 대표는 노무 인사 등 경영관리를, 마케팅 전문가인 이 대표는 마케팅·가맹점 관리 등을 나눠 맡을 예정이다.
황재복 사장은 대표적인 SPC맨으로, 회사 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실무 경험이 많다. SPC그룹에 1987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황 사장은 30여 년간 계열사 재무, 인사, 총무, 영업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명욱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BU장(부사장)은 파리크라상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명욱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2018년 파리크라상 전무로 입사해 파리바게뜨 마케팅·영업본부장 및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거쳤다. 이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 대표의 지휘 아래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제품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도 바뀌었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에 비알코리아를 맡았던 김창대 대표이사는 SPC PACK(팩) 대표이사로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SPC팩은 SPC그룹 내 포장재 사업을 담당한다.
아울러 박해만 SPC삼립 부사장을 비롯해 이경일 비알코리아 부사장, 김범성 SPC부사장, 박원호 SPC 부사장 등이 새롭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3월 부사장급 이상의 인사발령이 있기에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11월 전무 이하 직원의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번 3월 인사발령은 지난해 11월 인사의 연장선에 있다.
SPC그룹은 혁신을 가속화해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중용했다. 특히, 생산·R&D 분야 인재들을 대거 임원으로 발탁해 품질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FS(푸드 서비스)사업 본부와 DT(디지털전환) 본부를 신설해 HMR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딜리버리 등 디지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경영진 인사에 따른 추가 조직개편이나 사업조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SPC그룹에 황재복 대표이사가 평사원으로 시작해 CFO와 부사장을 거치는 등 30여 년간 근무하며 그룹 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는 만큼, SPC의 변화에 탄탄한 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