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이른바 '조카의 난'을 부정하고, 주주제안의 진정성을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화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직접 밝혔다.
이날 박철완 상무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금호석화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금호리조트 인수 중단 ▲자사주 소각, 배당 증액, 계열사 상장, 비영업용 자산 매각, 사업전략 강화 등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 정상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 등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시가 총액 2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박 상무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른바 '조카의 난' 관련 "'조카의 난'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현 경영진과 이사회에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특히 현 이사회는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 등 부적절한 투자 결정을 견제하고, 지배주주의 경영권 남용을 감시하는 기능이 무력화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 구성원이자 최대 주주라는 특수한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금호석화의 재탄생을 끌어내고, 모든 주주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 상무가 주주제안에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4명 중 이병남 전 보스톤 컨설팅 대표와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병남 전 대표는 기업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 감사 자문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호석화 이사회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신의성실의무를 철저히 이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정현 이화여대 교수는 학자로서 전문성과 정부기관 자문 등을 통해 쌓은 환경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경영 현장에 적용되는 친환경적 운영모델 수립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양성 평등, 열린 기업문화 등 경영과 밀착된 근본적인 ESG 체질 개선을 위해 자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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