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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유화업계, '친환경 기업' 변신 中…폐플라스틱부터 탈탄소까지

-폐플라스틱 수거해 열분해유 생산…다시 플라스틱으로

 

-탈탄소 움직임 선택 아닌 '필수'…"친환경 베이스로 바꿔야"

 

지난달 9일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오른쪽)이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내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과 함께 열분해유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혀왔던 유화 업계가 이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친환경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화 업계는 최근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해 친환경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더 이상 기존 석유화학 및 정유 사업만으로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영난도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을 가속하는 배경이 됐다.

 

유화 업계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 체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열분해유 기술은 폐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켜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납사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열분해유 기술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SK종합화학은 국내 업계의 열분해유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자 지난 1월 미국 열분해 전문업체인 브라이트마크사와 국내 열분해유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C의 화학 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울산시와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종적으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열분해유로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SK피아이씨글로벌은 울산 공장 인근 5만㎡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자원화 설비 공장을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폐페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Project LOOP'도 진행 중이다. Project LOOP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비욘드, 리벨롭의 스타트업에서 의류와 파우치가 추가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를 '친환경'에 맞춰 다각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북미 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 지분 및 제반 설비를 미국 벤치마크에너지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1월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화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게 됐다는 평이다.

 

에쓰오일도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에쓰오일은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와 투자 계약을 체결해 지분 20%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에쓰오일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플라스틱(친환경 플라스틱)은 석유화학기업들이 필연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소재다. 전체 석유화학 공정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플라스틱이고, 이를 친환경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탄소 중립을 이뤄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원유 베이스를 친환경 베이스로 바꾸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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