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행액의 80% 돌파
카드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들어 발행한 금액만 이미 지난해 발행액의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카드사의 ESG채권 발행규모는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세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1조2500억원의 80%를 넘긴 것이다.
현대카드는 최근 ESG채권 중 하나인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년6개월에서 5년 만기인 채권 총 4500억원이다.
현대카드는 이미 3년째 그린본드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2400억원, 2020년 4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올해도 그린본드 발행을 이어간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한 친환경 자동차 모델 판매에 대한 금융서비스 비용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내로 추가 ESG채권 발행에 대해 확정된 계획은 없다"며 "그럼에도 ESG채권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활발한 시기다보니 금융사로서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KB국민, 우리, 하나카드도 ESG채권 발행에 동참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17일 4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5년1개월물 5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가맹점 금융지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도 영세·중소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한 10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더불어 지난 12일에는 대만 자본시장을 통해 2억달러(약 226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하나카드는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1000억원의 자금을 ▲중소상공인가맹점 금융지원 ▲스타트업 지원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친환경 차량 금융 등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ESG경영이 모든 기업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영세 가맹점에 카드대금을 우선 지급, 친환경 사업 영역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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