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선 시민 불복종 시위가 50일이 돼간다. 급기야 민주화 시위를 적극 보도한 언론사 5곳을 강제 폐쇄했다"라며 "독립 언론 매체 기자 10명을 고소하고, 12명을 재판 없이 구급했다"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반대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언론 통제 조치다. 정당성 없는 미얀마 군부의 언론 탄압을 규탄하고,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뜨거운 연대를 보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987년 민주항쟁을 겪은 한국처럼 미얀마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군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SNS를 중심으로 시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불복종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군부의 유혈 진압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지만, 군부는 폭력의 수위를 높여가며 민주화 열망을 꺾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우리 정부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며 군부의 폭력 진압에 쓰일 무기 수출을 제재하기로 한 건 당연한 결정이다"라며 "민주화 시위를 보도하는 국내외 언론도 유혈 진압 규탄과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전문직 기자협회는 현지에서 취재하다 체포된 기자들을 석방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AP통신 사진기자와 기자 5명이 시위 취재 중 수갑까지 채워져 연행 구금된 사진은 충격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자협회는 "우리는 오늘 미얀마가 쿠데타를 끝장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항쟁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자협회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와응원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