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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유일무이 'FSC' 앞둔 대한항공…'친환경'으로 장기전 대비

-24일 3.3조원 유상증자 관련 신주 상장 예정

 

-'친환경 경영'으로 지속가능성↑…ESG 반영

 

대한항공 항공기와 승무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 업계의 유일무이한 FSC(대형항공사)로서 출범을 앞둔 가운데,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며 향후 업황 정상화 시점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4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마지막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항공의 발행 예정 주식 수는 1억7361만1112주이고, 초과 청약 주식 수는 2087만2966주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만9110원으로, 총 3조30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 기업 역사상 주주배정 방식 기준 유상증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 인수를 발표하며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 자금 마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 규모를 계획했으나, 통합 항공사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올라 예상 목표액보다 8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에 1조500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1조8000억원은 채무 상환을 위해 쓴다는 계획이다.

 

이제 양사 통합의 남은 관건은 기업결합심사다. 대한항공은 이미 승인한 터키를 제외하고, 국내 공정위와 미국, EU(유럽연합), 중국, 일본, 터키 등 총 8개 경쟁 당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곳에서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도 양사의 통폐합은 불가능하다.

 

또한 당초 아시아나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기업결합심사를 받았던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도 약 6개월이 소요돼 동종업계 간 통폐합인 이번 심사는 더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향후 업황 정상화 시 '메가 캐리어'로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도입을 지속 추진해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기준 B777-300ER, B787-9, A220-300 등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했다. 특히 B787-9 드림라이너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20% 적다.

 

대한항공은 기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거버넌스 위원회를 확대 및 개편해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위원회도 신설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의미한다. 대한항공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해 경영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또 다른 친환경 경영의 일환인 '바이오 연료'로의 전환은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기존 항공유보다 비용 부담이 몇 배가량 크기 때문이다. 바이오 연료는 살아있는 유기체뿐 아니라 동물의 배설물 등 대사활동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에서 얻어지는 연료로서 화석 연료에 대한 대체에너지 자원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항공 업계의 바이오 연료 사용 여부 관련 "시범 운영을 했었다. 하지만 현재 바이오 연료 단가가 워낙 높아 코로나 때문에 더욱 항공사 자체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사용하는 항공유 가격의 3~4배가량"이라며 "전기차나 수소차처럼 정부에서 일정 부분 기존에 사용하던 화석 연료의 항공유 단가 정도만이라도 맞출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을 해준다면 바이오 연료를 일정 부분이라도 사용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신주상장 #아시아나항공인수 #FSC #친환경경영 #바이오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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