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극심한 치킨 시장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1위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지난 해 업계 최초로 코스피 직접 상장에 성공하고, 연결기준 4476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까지 올렸다. 업종을 30년간 유지하기도 힘든 시장에서 장수 브랜드로 지속 성장한 교촌. 회사 측은 "이러한 성장은 제품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가맹점 중심의 상생 경영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 1위 만든 차별화 메뉴 경쟁력
교촌치킨은 1991년 경북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시작했다. 교촌 측은 성장에 가장 큰 배경으로 차별화된 메뉴 경쟁력을 첫 손에 꼽았다.
교촌치킨 시그니처 메뉴는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인공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통마늘, 발효간장, 홍고추, 아카시아 벌꿀 등으로 맛을 낸다. 제품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원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교촌치킨은 조리과정도 남다르다. 우선 튀김과정이 두 번 진행된다. 1차 튀김과 2차 튀김을 따로 진행한다. 튀김과정을 두 번 거치는 이유는 원육 자체가 지니고 있는 수분과 기름기를 빼내어 느끼함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여기에 튀김 옷 성형과정을 거쳐 쓸데 없이 붙어 있는 튀김 부스러기까지 제거한다. 교촌치킨의 특징인 소스 바르기는 붓을 통해 진행된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제 2도약
30주년을 맞이한 교촌은 성장 전망은 밝다. 배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교촌이 최근 추진해 온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이 큰 효과를 보였다. 지난 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가 늘었다. 교촌은 중대형 매장 전환을 통한 매장당 생산량 증가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 증설도 진행된다. 수도권 물류센터와 남부(김해)물류센터가 상반기 내 완공된다. 평택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경우 부지 5000평 규모로 일 평균 200톤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용 능력(약 85톤)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교촌은 HMR 등의 신 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촌 관계자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해외 사업도 올해 다시 기지개를 편다. 상반기 내 싱가포르와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 진출 계획 중이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도 해외 사업 확대에 우호적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촌은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글로벌 시장 개척 단계에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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