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0일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달 초에 나올 것 같다. 결과에 따라 일정 및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되도록 연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KIET는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실질심사와 수요예측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JP모건,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90.0%를 보유한 자회사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분할 돼 설립됐다.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하는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핵심 전기차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LiBS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신공장을 상업가동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이 8억7000만㎡로 늘었다. 오는 2023년 말 약 18억7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부터 투명 PI필름인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를 본격 양산하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폴란드에도 LiBS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 4번째 분리막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는 SKIET가 지금껏 단행한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주식수 10%에 대한 프리IPO를 진행했으며 약 3000억원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이중 10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며 "SKIET의 분리막을 채택한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차에서는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등 높은 기술력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 증가로 향후 연평균 1조5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며 "SKIET 상장을 통해 외형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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