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위·삼성 5위·SK 7위 안착하기까지 배터리史
-전 세계의 '그린化'…올해 전기차 배터리 80% 성장
최근 산업계에서는 2차 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지금과 같은 성장 가도를 내달리기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차 전지 시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유럽 연합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 위한 공급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만큼 전기차의 핵심 동력원인 배터리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지난해 대비 80% 이상 성장한 236GWh(기가와트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K-배터리' 3사도 이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입지를 다져놓은 상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위,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7위에 안착했다.
이 같은 K-배터리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점유는 오랜 역사가 바탕이 돼 가능했다. 지난해 12월 LG화학 전지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 후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1995년 리튬이온전지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국내 최초 리튬이온전지를 상업화하고, 월 50만 셀 규모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또, 2000년에 들어서며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2차 전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삼성SDI는 설립 당시부터 2차 전지에 주력해왔던 기업은 아니다. 당초 1970년 '삼성-NCE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창립해 2차 전지가 아닌 디스플레이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30여 년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09년 새로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현 삼성디스플레이)에 AMOLED 관련 사업 및 인력을 넘겨줬고, 2013년 PDP 사업을 정리해 본격적인 2차 전지 기반 '친환경 에너지·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삼성SDI는 1994년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1999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2차 전지 생산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후 2000년 드디어 양산 배터리를 내보이며 본격적인 2차 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SDI는 2005년 2차 전지 부문(소형 배터리)서 최초 흑자를 달성하며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2년 당시 선경그룹(현 SK그룹)이 인수한 대한석유공사가 사명을 '유공'으로 바꾸면서 '에너지 축적 배터리 시스템'을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것이 지금 2차 전지 사업의 첫발이 됐다.
이후 유공이 울산에 세운 기술지원연구소는 1991년 전기차에 필요한 첨단 배터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또, 1993년 한 번의 충전으로 약 12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K-배터리 #그역사의시작 #배터리史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