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뷰티

[포스트 코로나, 아시아 뷰티 스토어의 변신 下. 한국] 커스터마이징 화장품 판매

아모레퍼시픽이 맞춤형 파운데이션·쿠션 제조 서비스, '베이스 피커'를 출시했다. 매장 내 제조 로봇의 모습. /아모레퍼시픽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의 뷰티 기업들은 고객 만족과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 개인별 타입에 맞춰 화장품을 즉석 제조해 판매에 나서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가장 강조해온 문구를 꼽으라면 바로 '고객 만족'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이다.

 

실제로 지난 3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올리는 인사말에서 "LG생활건강이 올해도 진화하는 고객을 정확히 감지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촉과 기민함을 갖추겠다"고 말한 바 있다.

 

LG생활건강과 함께 뷰티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도 올초 신년사에서 "고객경험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매장 안팎에서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반응을 이끌어내고 팬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여러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7일 아모레퍼시픽은 나만을 위한 맞춤형 파운데이션·쿠션 제조 서비스 '베이스 피커(BASE PICKER)'를 아모레 성수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베이스 피커를 활용하면 20단계 밝기와 5가지 톤으로 구성한 총 100가지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찾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100가지 컬러와 더불어 2가지 텍스처, 2가지 제품 타입을 추가로 선택해 맞춤형 파운데이션·쿠션 제품을 제조 및 구매할 수 있다.

 

베이스 피커 서비스 현장에서는 카이스트 특허 기술을 탑재한 피부톤 측정 프로그램과 메이크업 전문가의 상담을 제공한다. 고객은 본인의 피부에 적합한 컬러와 제형(글로우나 세미 매트 등)을 선택하고, 즉석에서 만든 맞춤형 파운데이션 및 쿠션 제품을 받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이 특허 출원한 제조 로봇이 현장에서 빠르고 위생적인 공정으로 개인 맞춤화된 제품을 생산한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랩(IOPE LAB)을 작년 5월 리뉴얼 개장하고 이 매장에서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을 제안했다. 자사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서는 맞춤형 콘셉트를 지향하는 '마이 시리즈'를 기획해 보습·커버·컬러 레벨을 각자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총 50가지 파운데이션을 소개했다.

 

LG생활건강은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신고 후 정식으로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으며 여기에 필요한 데이터, 조제관리사 채용 등 제반 사항들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이미 자사 브랜드 CNP Rx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 시범 사업을 마쳤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CNP Rx 매장에서 '스킨 커스터마이징 Rx 앰플'을 판매했다. 베이스 앰플 1가지와 4가지 이펙터샷 중 2가지를 고객이 원하는대로 조합해 해당 제품을 판매한 것이다.

 

고객은 백화점 매장을 방문해 피부 상태 측정 기기인 Rx-ray 진단을 거쳐 피부 고민에 따른 제품 컨설팅 받을 수 있었다.

 

작년 3월 정부에서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를 시행한 이후 현재는 확정된 시행규칙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의 매장 배치를 비롯해 판매에 관한 계획을 밟아나가고 있다.

 

이밖에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는 AK플라자에서 11만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스텀 화장품 9000가지 이상을 로봇이 몇분 만에 만들어 판매하도록 했으며, 에스쁘아는 강남 쇼룸, 홍대 펍에서 코스메틱 덕후를 겨낭해 즉석에서 취향대로 섀도우 팔레트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지난해 론칭했다. 톤28과 컬러스라는 브랜드에서도 신청 고객의 피부 측정치 및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화장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0년부터 식약처에서 치러지는 화장품 관련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이 지난달 제3회 시험의 합격자를 포함해 총 4008명의 관리사를 배출하면서 커스터마이징 화장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