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익법인 555곳을 대상으로 투명성, 책무성 등의 평가를 실시한 결과 30곳만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45개 공익법인이 만점을 받은 바 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지난해 국세청 결산서류를 토대로 국내 공익법인 1만514곳 가운데 투명성·책무성·재무 안전성·효율성 등의 자료를 제출한 555곳을 평가한 결과, 이 가운데 30개 공익법인이 만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바보의나눔, 아이들과미래재단, 어린이재단 등은 5년 연속 종합평가 만점(별 3점)을 받았다.
이어 별 2점을 받은 공익법인은 10개, 별 1점을 받은 공익법인은 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에는 만점을 받은 공익법인이 145개였으며 별 2점을 받은 공익법인은 215개, 별 1점을 받은 공익법인은 85개였다.
이에 대해 한국가이드스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평가대상 법인의 평가항목을 국세청 공시자료의 정확성에 맞춰 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공익법인의 정보공개인 투명성에 초점을 두고 한국가이드스타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익법인 평가는 총 599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초 599곳의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나 555곳의 공익법인이 투명성과 책무성 평가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실제 평가는 44곳만 이루어졌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이번 평가에서 운영 방식뿐 아니라 평가지표도 변경했다. 재무 건전성 및 효율성 평가는 3년 치 공시자료를 활용했으며 투명성 및 책무성 지표 항목의 대부분은 공시양식 외 자료들을 활용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책무성 검증 항목이 부족한 우리나라 국세청 결산서류 양식을 보완하고 공익법인 평가지표를 고도화하고자 미국 사례 및 국내외 공익법인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작년 하반기에 GSK4.0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한국가이드스타 관계자는 "공익법인의 국세청 결산서류 공시자료는 대중이 올바른 기부처를 선택하고 정부가 공익법인 운영상태를 관리·감시할 수 있는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에 보다 충분한 정보가 담겨야 한다"며 "투명성, 책무성, 재무 안전성, 효율성 지표를 더 변별력 있게 구성할 수 있도록 검토·분석해 평가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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