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및 전자투표 이용 편의성 제고로 이용사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주총회 운영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올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케이보트)을 이용한 발행회사는 모두 843개사로 전년(659개사)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예탁원은 "올해 정기주총도 비대면 의결권행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와 상법개정에 따라 전자투표 이용사에 대해 감사(위원) 선임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으로 전자투표 이용사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삼성그룹·현대차그룹에 이어 올해는 LG그룹·롯데그룹·현대중공업그룹(LG전자, 롯데쇼핑, 현대중공업지주 포함 29개 계열사) 등 주요 대기업그룹에서 케이보트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결권행사 주식수는 22억4000만주로 전년(18억1000만주) 대비 23.7% 증가했고, 행사율은 이용회사의 증가에 따른 총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증가로 전년(4.95%) 대비 소폭 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전자투표 행사 주주수는 15만8000명을 기록해 전년(7만5000명) 대비 110.3%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1월 케이보트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명의개서대리인(KSD) 시스템과 자동연계하고, 서면위임장 등 사전집계서비스 제공을 통해 발행회사의 업무 편의성을 제고했다. 또 24시간, 365일 투표행사 및 의결권 일괄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등 일반주주·기관투자자의 전자투표 행사 편의 기능을 확대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주총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도 했다.
향후 예탁원은 "케이보트 이용고객 대상 설문조사 실시하고, 이용결과 분석을 통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간편인증 수단을 확대하여 주주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내 손 안의 주주총회'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