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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노 그린워싱'…진짜 환경 성과 고려하는 패션 업체 늘어나

코오롱스포츠가 리사이클 나일론인 '코오롱나일론'을 개발, 이번 SS시즌 일부 상품에 적용해 출시한다. /코오롱FnC

최근 유통가가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이면서 환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업계인 패션업계가 '진짜 친환경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킨다.

 

환경부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앞으로 ESG경영을 강조한 유통기업의 환경적 성과를 평가하는 표준 평가 체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옷감 등의 소재, 재고 등으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패션계의 대표 기업 및 브랜드들은 환경부의 법 개정에 앞서 이미 실질적인 환경주의 성과를 내놓고 있다.

 

H&M 그룹은 지난해 지속가능성 리포트를 발행하고 재활용 혹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된 면화만을 100%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음을 드러냈다. .

 

H&M 그룹 2020 지속가능성 리포트에 따르면 H&M 그룹이 사용하는 소재의 64.5%는 재활용이 되거나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오가닉, 재활용 혹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된 면화만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이뤘으며, 2025년까지 전체 소재의 30%를 재활용 소재로 쓰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헬레나 헬머슨 H&M 그룹 CEO는 지난 12일 "지속가능성 어젠다를 추진시키는 진전을 이루었지만, 지난 12개월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과 지속가능성 노력을 가속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화하는데 매진했다"면서 "우리 모두 패션 인더스트리가 진정으로 순환성을 중심에 두도록 변화시키는 데 본인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인 '코오롱 나일론'을 개발, 이번 SS시즌 상품 일부에 적용해 출시한다.

 

코오롱FnC의 모태인 코오롱(KOLON)은 코리아 나일론(Korea Nylon)의 줄임말로, 국내 최초 나일론 합성에 대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코오롱 나일론을 통해 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장하고자 한다.

 

코오롱 나일론은 코오롱스포츠, 코오롱글로벌, 이탈리아 원사 제조 업체인 아쿠아필(AQUAFIL)의 협업으로 약 10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개발에 성공했다. 에코닐은 1t이 생산될 때마다 7만 배럴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고, 그에 상응하는 약 6만5000t의 탄소 배출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상품에 들어간 코오롱나일론의 생산량은 2.5t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1SS시즌 상품 중 10개 스타일에 코오롱 나일론을 소재로 삼았다.

 

박성철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는 "코오롱스포츠는 2023년까지 모든 제품의 50%를 친환경 소재·공법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오리진과 더불어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상품에 지속적으로 녹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을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스파오 리사이클 데님은 터키산 이스코(ISKO)와 키파스(KIPAS) 원단이 쓰였다. 이스코와 키파스 원단은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님 소재로 통한다. 컬러감이 우수하고 물이 잘 빠지지 않아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에서 주로 활용하는 원단이다.

 

스파오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리사이클 데님을 출시한 이후 와이드핏, 테이퍼드핏, 부츠컷 등 핏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는 데님 재킷과 데님 원피스 등으로 스타일도 확장했다.

 

또한, 스파오는 지난 2월 친환경 라인으로 실제 가죽이 아닌 페이크 레더(인조가죽)를 사용한 '에코 레더' 라인업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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