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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항공 업계, 올 1분기도 '고난의 행군' 이어지나

-지난해 적자만 1조원 낸 국적사들

 

-올 1분기도 LCC는 적자 불가피해

 

대한항공 항공기.

항공 업계가 지난해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전부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한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항공사들은 대부분 코로나 여파로 인해 적자를 나타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사실상 국제선을 띄우지 못하면서 수익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외려 공항시설사용료 등 고정비용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1423만9922명으로 전년 9038만5640명 대비 약 84.2%가 줄었다. 이에 따라 국제선 운항 편수도 지난해 16만7214편으로 전년 52만8243편 대비 68.3%가량 감소했다. 그만큼 항공사들의 수익도 절반 이상 줄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유일하게 흑자를 낸 대한항공을 빼고, 나머지 항공사의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손실은 도합 1조원을 넘었다. 각 사의 영업손실은 ▲아시아나항공 2764억원 ▲제주항공 3358억원 ▲진에어 1847억원 ▲티웨이항공 1743억원 ▲에어부산 1887억원 ▲에어서울 650억원 ▲플라이강원 317억원 등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1월~3월)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고, 나머지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어 줄어든 여객 수요 대신 화물 공급에 집중해 흑자가 예상된다. 특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 분기 929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의 이 같은 흑자 전망 배경에는 화물 수송 운임의 상승도 자리한다.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의 항공화물운임(TAC 항공운임지수 기준)은 ㎏당 5.48달러로 지난해 3월 4.03달러보다 1.45달러 늘었다. 또,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수입 화물 건수(우편 제외)도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512만193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들은 여전히 '고난의 행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는 FSC(대형항공사)와 달리 전용 화물기가 없어 국내선 노선을 확대하고 무착륙 국제관관비행 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 629억원 ▲진에어 376억원 ▲티웨이항공 314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생 저비용항공사도 시장에 진입하면서 외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는 이달 청주-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정기편 운항에 나섰다. 그나마 항공 여객이 몰리는 제주 노선에 공급이 몰리며 항공권 운임 할인 등 출혈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지난달 항공 수송 실적 관련 "국내선과 화물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국제선 여객의 빈자리를 메꾸기는 어려웠다"라며 "작년 3월부터 코로나19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2019년 3월과 실적을 비교해 보면 국제선 여객은 98% 감소했다. 해외 이동 수요는 1년째 월 20만명 내외에서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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