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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취임 2주년 맞은 한진그룹 '조원태 호'…남은 과제는?

-오는 24일 취임 2주년 맞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년 '긍정적 평가'…경영난·아시아나 인수 등 과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고(故) 조양호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2주년이 된 가운데, 코로나 경영난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는 24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앞서 고 조양호 회장은 2019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병원에서 폐 질환으로 사망했다. 이에 같은 달 아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아 지금의 체제를 구축해왔다. 다만 한진그룹은 코로나 등 상황을 고려해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는 갖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회장은 조양호 회장의 유훈과 달리 최근까지도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앞서 조양호 회장은 '가족 간 협력해 한진그룹을 이끌어가라'는 유훈을 남겼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회장이 외려 유훈을 따르지 않고 경영을 하고 있다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꾸려 경영권 뺏기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이 같은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66%를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분 싸움에서 조원태 회장이 산은이라는 우군을 확보하며 경영권 분쟁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8일 한진칼 주식 5만5000주를 KCGI 산하 그레이스홀딩스에 장외매각하기도 했다. 당시 매각으로 조 전 부사장은 약 33억7000만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3자 연합은 지난 2일 어제 일자로 합의에 따른 주주연합 간 공동 보유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며 경영권 분쟁의 해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경영권을 이어받은 조원태 회장은 경영능력 평가라는 시험대 위에 섰다. 특히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극복 여부가 조원태 회장의 중점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2년간 경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로 여객 수요가 대폭 줄어 수익을 낼 수 없자 화물 수송에 공급을 집중한 전략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화물 부문에서의 수익으로 국적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지난해 연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089억원이다. 나머지 국적사는 전부 적자를 기록했으며 그 적자만 도합 1조원을 넘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도 조원태 회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주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8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단 하나의 경쟁 당국에서 승인이 나지 않더라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은 불가피하다.

 

다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사히 끝내면 향후 항공 수요가 회복될 시점에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일단 자회사로 편입한 후 2년 내 합병할 계획이다. 통합된 항공사는 자산만 약 40조원에 이르는 '메가 캐리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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