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2조9632억원
-"각형 배터리, 트렌드에 적합"…2분기도 '맑음'
삼성SDI가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도 동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저력을 나타냈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2조9632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조3975억원에서 23.6% 늘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에서 146.7%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7억원에서 대폭 상승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삼성SDI의 역대 1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 부문에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3870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ESS(에너지저장장치)도 국내 REC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또,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는 무선 전동공구향 판매 증가로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파우치 전지는 해외 고객향 판매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62억원, 영업이익 8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20억원에서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42억원에서 16.3% 늘어난 것이다.
전 분기 대비 반도체 소재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편광필름도 대형 TV 수요 호조 속에서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하지만 OLED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는 삼성SDI의 전 사업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형 전지는 1분기 대비 판매가 확대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형 전지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원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청소기향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우치 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또, 전자재료 부문은 견조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반도체 소재 역시 주요 고객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방향은 안전성과 셀 고용량, 부품의 단순화 및 공간 효율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각형 배터리는 이런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형 배터리는 부품 수가 많아 판매 비용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부품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어 모듈화 간소화 트렌드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전체적으로 올해 원형 배터리 수요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고출력 프리미엄 배터리로 시장 성장률 이상으로 실적을 늘리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