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1년 1분기 1조3875억원의 매출과 19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화장품 매출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1.1%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하며 매출이 상승했다.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데일리 뷰티 등을 제외한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분야 매출은 1조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실적 발표를 진행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액 1조1585억원을 소폭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2528억원의 매출과 189.2% 증가한 17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경우 6.9% 증가한 8135억원의 매출과 44.7% 증가한 1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외 사업 매출은 4474억원으로 19.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23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면세 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럭셔리 위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며 화장품 부분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자음생'과 '진설' 라인을 집중 육성한 설화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그렸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라네즈 래디언-C 크림' 등 핵심 상품을 육성하며 온라인 매출이 10% 이상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인플루언서 협업 브랜드 '솔루덤' 론칭 및 '마몽드 프로바이오틱스 세라마이드 크림', '한율 달빛유자CTM 세럼' 등 혁신 상품으로 인해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체 매출이 20% 성장하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에서는 3.8 부녀절에 설화수를 중심으로 성과를 달성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30% 중반대로 성장했다. 아세안 지역 전반에서 설화수의 매출이 고루 높았으며, 특히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북미 시장에선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라네즈의 '립 트리트먼트 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이니스프리가 세포라에 입점하며 멀티브랜드숍 채널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들을 보면,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및 온라인 비중 확대 전략으로 매출은 890억원(-17.2%)으로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88.2% 성장한 95억원이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주요 라인에 힘입어 23.7% 증가한 2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205.9% 증가한 50억원의 영업이익도 이뤘다. 에뛰드는 면세 및 오프라인 채널을 재정비하며 281억원(-18.7%)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직영점 축소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에스쁘아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로 125억원(-9.1%)의 매출을 기록,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중심의 사업을 목표로 면세 채널을 축소하며 170억원(-8.8%)의 매출, 42억원(-4.4%)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설록은 선물 세트를 발판 삼아 166억원(+31.2%)의 매출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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