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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코퍼' 구리 가격 급등…원자재 ETF 주목

지난 3개월간 톤당 구리 가격 변화 추이 . /런던금속거래소(LME)

경기 회복 기대감에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3% 증가한 톤당 9898.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8월 1일 9827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구리 가격은 이날 996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구리는 경기 흐름을 선행해 보여준다는 뜻에서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라고 불린다. 구리는 주로 산업용 자재로 쓰이며, 자동차, 건설 자재, 전기, 전자 등 제조업 분야 필수 소재다. 구리 가격의 급등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등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2조달러)도 호재다. 전기차 1대를 만들기 위해선 구리가 80㎏ 이상 쓰인다. 일반 가솔린 엔진 중형차(20㎏)에 비해 구리 사용량이 4배가량 많은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교통 개선을 위해 1740억달러를 전기차 확산을 위한 보조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짓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구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향후 12개월 간 주요 원자재들 중 구리의 수익률이 가장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의 반등 국면에서 생산과 투자가 확대되며 구리 수요가 늘어나고, 각국의 친환경 정책 도입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 따른 모멘텀도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도 전선, 도금, 파이프 등 구리 가공업체들의 가동률이 2월 저점 이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반면, 구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칠레와 페루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물리적인 채굴 작업이 어려운 시점이다. 따라서 올해 구리는 초과 수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에 투자하려면 관련 ETF에 간접투자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구리에 투자하는 TIGER 구리실물, KODEX 구리선물(H) ETF와 주요 산업금속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TIGER 금속선물(H) ETF가 대표적이다.

 

코스콤 체크단말기에 따르면 TIGER 구리실물, KODEX 구리선물(H), TIGER 금속선물(H) ETF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각각 25.15%, 24.47%, 18.38%로 집계됐다.

 

TIGER 구리실물과 KODEX 구리선물(H)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산출하는 'S&P GSCI 캐시 코퍼 인덱스(Cash Copper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구리가격에서 공인창고의 평균 창고보관료를 차감해 산출한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구리 가격은 구리 국제가격으로 통용된다. 단, KODEX 구리선물(H)은 구리현물이 아닌 구리선물에 투자하며, 환율 변동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TIGER 금속선물(H) ETF는 'S&P GSCI 인더스트리얼 메탈 시렉트 인덱스 토털 리턴(Industrial Metals Select Index Total Return)'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는 구리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니켈 등 3종목의 금속선물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구리라는 특정 상품이 아니라 3종목의 금속에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환헤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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