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유업계, 올해 '턴어라운드' 할까…키워드는 '신사업'

-에쓰오일 '6292억원'·현대오일뱅크 '4128억원'

 

-'新사업'으로 생존 나선다…'고부가가치' 눈길

 

에쓰오일 울산시 울주군 소재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 전경.

정유업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지만, 올해가 업황 반등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잇따라 호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5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기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 5조3448억원, 영업이익 6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조1984억원에서 2.8% 늘고, 영업이익은 -1조73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 6408억원 이후 5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전 사업 부문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4조5365억원, 영업이익 4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4조4166억원, 영업이익 -5632억원에서 각각 약 2.7% 늘고,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카본블랙 부문서만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 1분기에는 ▲정유 2113억원 ▲석유화학 872억원 ▲윤활기유 1030억원 ▲카본블랙 150억원 등 전체적으로 고른 실적을 냈다.

 

정유업계가 업황의 회복을 기다리는 대신 생존을 위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은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 RUC(잔사유 고도화시설)와 ODC(올레핀 하류시설)의 가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2018년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한 RUC와 ODC는 초창기 운전 과정에서 파악한 개선점과 운영 경험을 반영해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정기보수를 완료한 이후 줄곧 최대 가동률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 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쓰오일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료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합작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중질유 석유화학 분해시설(HPC)의 올해 11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HPC는 납사, 중질유분 T-DAO, 부생가스를 원료로 폴리에틸렌 연산 85만 톤 및 폴리프로필렌 연산 5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HPC 상업 가동 후 태양광 모듈 등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 화학 및 소재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실제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정제마진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2월 둘째 주(4.0달러) 이후 통상 손익분기점(BEP)으로 여겨지는 4~5달러를 넘은 적이 없다.

 

다만 최근 정제마진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다섯 째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3.2달러를 기록하며 약 13개월 만에 3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도 올해 1분기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배터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구축해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GS칼텍스는 올레핀 복합분해설비(MFC)를 연내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