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화장품 등 해외 직구도 1분기 들어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들어 휴대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통계 이래 처음 31조원을 넘어섰다. 옷, 화장품 등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금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온라인쇼핑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36조8301억원)대비 21.3% 증가한 44조6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24조7966억원)보다 26.3% 증가한 31조3169억원으로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77.0%), 가전·전자·통신기기(45.0%), 음·식료품(35.2%) 등에서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20.2%), 화장품(-14.0%) 등은 감소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많은 사람이 PC보다는 휴대전화를 통해 쇼핑하기 수월해졌다"며 "배달 등 음식서비스도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영향도 반영됐고, 모바일 거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을 뜻하는 '직구'는 전년 동분기 대비 44.2% 증가한 1조4125억원이었다. 이 또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였다.
해외직구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5391억원), 중국(4578억원), 유럽연합(2826억원), 일본(733억원) 등의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열린 최대 쇼핑 페스티벌 '광군제'로 직구 구매액 비율이 높아졌고, 그 영향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5042억원), 음·식료품(3296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328억원) 순이었고, 직구 구매액 비율은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이 과장은 "살아나는 소비 심리가 온라인 직접 구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온라인 직접 구매 시장이 점점 커지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 운영업체도 빠른 배송 등 직구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좋아져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