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치킨집 '수제맥주' 전성시대…그들이 한눈 파는 이유는?

BBQ가 자사앱에서 BBQ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수제맥주 프로모션'을 펼친다. 사진은 BBQ의 수제맥주 브랜드 '비비큐 비어'. /BBQ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사업 다각화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수제맥주 사업이 격전지로 떠올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수제맥주가 다시 맥주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하면서 간편식 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해온 치킨 업계가 수제맥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치맥(치킨+맥주) 문화가 맥주와 함께 치킨 소비를 부추기면서 배달 수요와 치킨 매출을 동시에 올린 이유도 있다.

 

최근 들어 수제맥주는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세계 맥주 브랜드들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국산 수제맥주의 규모는 1180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2017년 433억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7배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실제로 편의점 CU는 지난 6일 "대표 수제맥주인 곰표 밀맥주 매출이 카스·테라 등을 제치고 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며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대형 제조사 제품이 아닌 차별화 상품이 매출 1위가 된 건 지난 30년 간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3곳 중 1곳인 제너시스 비비큐는 BBQ앱에서 전 메뉴 주문 시 BBQ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BBQ앱에서 치킨을 1마리 이상 구매하면, BBQ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추가 주문 가능한 것이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 10조각과 수제맥주 2캔(GPA, 바이젠)으로 구성된 '해피아워' 세트를 주문할 수도 있다.

 

BBQ측은 "코로나19로 인한 홈술족 증가 트렌드와 점차 더워지는 날씨가 겹쳐 치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수제맥주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고 설명했다.

 

BBQ는 지난해 7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손잡고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수제맥주 전문 브루어리와 함께한 약 1년의 연구개발 끝에 총 6종의 '비비큐 비어'를 출시했다. 현재 경기도 이천에 자체 양조공장을 건설 중인 BBQ는 향후 수제맥주 자체 생산을 통해 치맥 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수제맥주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인수가액은 120억원 가량이며 자산 양수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올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하반기에는 수제맥주 제조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가 2018년 론칭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이어받아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ℓ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을 갖추게 된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도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 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치맥 소비 문화를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수요가 늘며 치킨업계 빅3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해 매출이 3346억원으로(프로모션 비용 제외) 전년보다 37% 늘었다.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531억원이며,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4476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4% 늘어난 410억원이다.

 

bhc는 지난해 매출이 26% 증가한 4004억원으로 사상 첫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1300억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