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보라매SK뷰에는 사계절 감상이 가능한 수목원이 있다.
지난 10일 방문한 보라매SK뷰 단지 내 정원에는 총 56종의 나무가 식재됐다. 봄에 만개하는 산수유를 비롯해 ▲대왕참나무(여름) ▲청단풍(가을) ▲소나무(겨울) 등이 고르게 심어져 계절별로 빛을 발하는 게 보라매SK뷰 조경의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신길5구역을 재개발해 세워져 지난해 1월 준공됐다. 1546가구 총 18동 규모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단지와 2단지가 구분됐다.
보라매SK뷰는 바로 옆에 대방초등학교가 있다. 정문을 지나 횡단보도만 건너면 될 정도로 등·하교 동선이 짧다. 아파트 조경을 취재하면서 하교 하는 초등학생들과 마중 나온 학부모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선 1단지를 살펴봤다.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농장 체험공간인 '해피팜'이 있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꿀 수 있게 조성된 공간이다. 집과 학교와의 거리, 어린이놀이시설 등을 살폈을 때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정원 입구마다 이름과 안내 글이 적혀 있었다. 단지 중간쯤에는 '인재의 숲'이라는 이름의 녹지공간이 자리했다. 인재의 숲은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회화나무와 벤치가 놓여 있다. 정원 안내 글에 따르면 옛부터 학문에 정진하는 선비가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을 입구에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전한다. 동양에서는 학자수, 서양에서는 스칼라트리(Scholar Tree)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비오토피아정원' 입구에는 제주팽나무가 심어졌다. 이곳은 주로 석가산과 생태연못으로 이뤄졌다. 연못에는 물새 조형물이 세워져 조경의 가치를 더했다. 옆에는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야외 휴게시설이 있었다. 정원마다 각각 다른 나무들이 심어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단지 조경 취재를 마치고 길 건너에 있는 2단지로 향했다. 1단지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아담하게 꾸며진 '물소리 정원'이 있다. 보라매SK뷰의 조경시설은 나무와 물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 주거환경을 빛내고 있다.
보라매SK뷰는 신길뉴타운 중 가장 동쪽에 있으며 여의대방로를 경계로 동작구와 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까지 도보로 6분, 여의도까지 걸어서 30분 내 갈 수 있다.
단지 내에서 산책을 하던 주민 A씨는 "학교와 직장이 가까워서 직주근접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게 아파트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지 내 여러 종의 나무가 식재돼 조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분양가는 전용 84㎡기준 3.3㎡당 평균 1951만원으로 견본주택을 개관했을 당시 3일 동안 4만7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보라매 SK뷰는 1546가구 중 743가구가 일반분양이었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59㎡ 64가구 ▲70㎡ 2가구 ▲84㎡ 601가구 ▲100㎡ 36가구 ▲117㎡ 36가구 ▲130㎡ 2가구 ▲136㎡ 2가구로 구성됐다.
SK건설 관계자는 "보라매 SK뷰는 교목 35종 관목 21종 초화 61여종 등 단지의 40% 이상을 다양한 녹지로 꾸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며 "조형물부터 도로까지 조화가 이뤄지도록 설계해 동선별로 차별화된 경관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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