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드승인액 석달째 증가…백화점 매출액 26.8%↑
정부가 수출 호조세에 이어 내수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 백화점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카드 국내승인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소비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 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매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18.3%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도 26.8%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도 48.6% 늘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10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로 두 달째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8.8%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생산과 수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4월 수출(잠정)은 전년보다 41.1% 증가한 5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1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9.4% 늘었다.
3월 전체 산업생산은 0.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0.8%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2% 증가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2.3% 오르며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정책 효과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신흥국 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만2000명 증가하며 2014년 8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4월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가 소폭 상승,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 등으로 하락(강세),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기재부는 "경기회복 공고화, 민생안정 등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 일자리 회복 등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