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관장 송의정)이 부처님 오신 날 기념 특별전시 '봄날, 부처님 나투시다'를 오는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부산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불상과 불화 등의 불교 문화재를 소개하는 행사다. 전시되는 불상들은 16~18세기에 제작된 4점으로, 모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가운데 제159호인 목조여래좌상이 주목받고 있다. 불화로서는 '지운영 필 관음보살도'가 눈에 띈다. 종두법 시행의 선구자인 지석영의 형이기도 한 지운영이 그린 것으로, 관음보살이 정병에 버들잎을 담가 든 채 연꽃잎을 타고 물 위에 떠서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난 2018년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관음보살도 및 목제감'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이 유물은 나무로 만든 불감(부처를 모신 작은 집)에 소형의 관음보살도가 안치된 것으로, 불감의 문을 열면 관음보살이 거주하는 정토인 보타락가산이 펼쳐진다.
한편, 전시 관람은 개최 기간 중 매주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usan)에서 하면 된다.
송의정 관장은 "이번 전시기획은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부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상과 불화를 관람할 좋은 기회"라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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