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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K-배터리, 미래 경쟁력 위해 '소재' 확보 나선다

-배터리 4대 소재 '공급망' 확보나선 배터리 업계

 

-수직계열화부터 中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까지

 

LG화학 남철 전무(왼쪽 세 번째)와 더푸 Ma Ke 동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분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른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업계가 향후 국내외 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배터리 제조에 필수인 소재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LG전자로부터 국내외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이관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LG전자의 분리막 생산 설비는 충북 청주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진행해 온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에 옮기는 방안을 포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 4대 소재에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이 있다. 그 가운데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 등을 예방한다. LG전자는 그동안 전자소재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을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해왔다.

 

LG화학이 실제 LG전자로부터 분리막 공장을 이관받게 되면 소재부터 배터리 제조까지 수직계열화해 안정적인 재료 확보가 가능해진다. 사실상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배터리 관련 전 사업을 총괄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LG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LG화학은 동박 사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 밸류 체인 강화에도 나섰다. LG화학은 최근 약 4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더푸사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도 당사의 신규 소재 사업 역량 확보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 15분의 1 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돼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두께가 얇을수록 음극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고,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2차전지용 동박 시장 수요는 올해 26만톤에서 2025년 62만톤으로 연평균 25% 성장이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직접 양극재 생산을 위해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소재 기업 BTR 등과 공동투자를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그간 엘앤에프 등 외부 회사로부터 양극재를 공급받아 왔지만, 이제 직접 생산하게 된 것이다.

 

향후 건설할 공장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산 5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매년 배터리 약 33GWh, 전기차 약 4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협력사들과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할 양극재는 하이니켈 계열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의 안정적인 공급망도 확보한 상태다. 앞서 SKIET는 지난 11일 증권거래시장에 상장하며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 바 있다. 이미 SKIET는 10.3억㎡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2024년 기준 27.3억㎡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약 273만대 분량에 분리막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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