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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LG엔솔, 전기차 배터리부터 ESS까지 '쌍끌이' 나설까?

-미국, 인도네시아 등…공장 신설로 배터리 생산량↑

 

-화재로 고전하던 ESS도 '자발적 교체'…기반 다지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선두주자로서 본격적인 기반 다지기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1조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신설할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공장의 위치와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위해 LG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2019년 12월 착공을 시작해 올해 말부터 15만대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또, LG는 앞서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투자를 위해 LG화학, LG상사, 포스코, 중국의 화유홀딩과 컨소시엄 형태로 손을 잡기도 했다. 다만 이번 공장 설립은 컨소시엄이 아닌 LG 단독으로 현대차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LG는 제너럴모터스(GM)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미 테네시주에 제2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총 2조7천억원을 투자해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LG는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GM과의 합작공장 70GWh와 합쳐 미국 내 총 1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는 이처럼 지난달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한 이후 본격적인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LG는 지난달 SK와 약 2년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이어오던 소송전을 끝낸 바 있다. SK는 지난 15일 이와 관련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과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외 모든 분쟁을 상호 취하하고, 현재 소송 중인 특허 및 영업비밀 관련 발생한 모든 책임 면제 및 영구적인 라이선스, 양사 특허에 대한 향후 10년간 원칙적 부쟁송합의, LG에너지솔루션에 일시금 1조원과 총 1조원 한도의 로열티 지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LG는 지속해서 화재가 발생하며 논란이 일었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도 자발적인 배터리 교체로 신뢰 회복에 나섰다. 앞서 LG는 지난해 ESS 화재 사고 조사단이 ESS 화재 조사 결과 그 원인을 '배터리 이상'으로 지목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LG는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고,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인 배터리 교체를 결정했다.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가 그 대상이다.

 

한편 LG는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는 7.9GWh로 전년 동기 대비 82.4% 급증하면서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점했다.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이 같은 성장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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