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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유업계, 다시 하락하는 정제마진?…'이란 핵 합의' 주목

-정유 4사, 5조 적자서 전부 흑자 전환

 

-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 현실화할까?

 

GS칼텍스 여수공장.

올해 하반기부터 정유사들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실제 업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공급 증가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란 핵 합의 여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최근 코로나 여파에도 전년 대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서 지난해 국내 정유 4사는 코로나에 석유 시장 내 수요가 대폭 줄면서 도합 약 5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정유사들은 전부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조8154억 원으로 적자를 냈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동기 영업이익 502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6292억 원으로 2016년 2분기 6408억 원 이후 5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26억 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3년 여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전 사업 부문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4128억 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하반기 백신 접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정유사들의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이란 핵합의가 현재 진행 중이라는 데 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이란 제재가 해제될 경우 이란산 원유의 공급이 대폭 늘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미 국제유가는 대이란 제재 관련 이슈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란이 미국의 제재 해제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가 복원될 가능성이 작다는 시장의 기대감에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대표적인 원유 가운데 브렌트유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4거래일 연속 유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배럴당 68.87달러, 66.21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원유인 두바이유는 지난 21일 63.25달러를 나타내고,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5일 기준 67.3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대표적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정제마진은 여전히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다섯 째주 기준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3.2달러를 기록하며 약 13개월 만에 3달러를 넘어섰지만, 이후 다시 이달 들어 지속 하락해 1달러대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 정제마진은 ▲5월 1주 2.9달러 ▲5월 2주 2.4달러 ▲5월 3주 1.6달러 등이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중심의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이동의 정상화로 휘발유 수요가 가장 먼저 살아나겠고, 하반기부터 연말로 갈수록 산업활동 재개로 등유, 항공유까지 순차적 회복이 기대된다"라며 "정제마진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우상향하는 궤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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