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업체 종사자 38만명 증가...상용직 0.7%, 임시·일용직 14% 증가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약 38만명 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고용 형태를 보면 비정규직인 임시·일용직이 23만명으로 증가폭이 커 고용 불안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6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822만4000명)대비 37만9000명(2.1%)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3월(22만3000명) 13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뒤 증가 폭을 확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함께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체 종사자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게 고용부 분석이다. 실제 종사자 수는 지난해 4월(-36만5000명)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종사자 수 증가세는 비정규직 등 다수의 질 낮은 일자리가 떠받쳤다.
사업체 종사자 중 지난달 상용직 근로자는 10만9000명(0.7%)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23만4000명(14.0%) 늘었다. 학습지 교사, 방문 판매원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도 3만6000명(3.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이 전년대비 3만1000명(2.8%), 제조업이 7000명 각각 줄며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와 달리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3000명), 정보통신업(5만1000명) 등은 증가했다.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60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만2000원(3.8%) 늘었다.
상용직 근로자 임금은 379만5000원으로 15만4000원(4.2%), 임시·일용직은 169만4000원으로 3만5000원(2.1%)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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