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0.5%p 올려…정부 목표치 4%대는 못 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8%로 석 달 전보다 0.5%포인트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4%대 성장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한국의) 최근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OECD는 이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6%에서 5.8%로 0.2%포인트, 주요 20개국(G20) 평균은 6.2%에서 6.3%로 0.1%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전망치와 비교하면 G20 평균보다 0.1%포인트, 유로존보다 0.4%포인트 더 높다. 미국(0.4%포인트), 독일(0.3%포인트)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상향 폭이 컸다.
OECD 전망치 기준으로 집계한 우리나라의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1.5%로 OECD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높았다. G20 선진국 가운데는 미국(1.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와 확장적 재정정책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코로나 확산세는 정체되고 있다"며 "확장적 거시정책과 민간소비가 개선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기업과 정부의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촉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강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OECD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3.6%, 아시아개발은행(ADB) 3.5% 전망치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4% 이상 성장률을 제시한 정부 목표치보다는 낮다.
한국은행도 앞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밖에 한국금융연구원(4.1%), LG경제연구원(4.0%), JP모건(4.6%) 등도 우리나라의 4%대 성장률을 전망했다.
다만, OECD는 "(한국에) 백신 접종이 늦어질 경우 소비·고용 등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 계층에 정책 자금 지원을 집중하는 현재의 확장 재정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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